광주 동구는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운영 5개월째 문화 공간이자 시민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동구는 금남로 공원부터 전일빌딩 245 앞까지 5차로 도로 540m(폭 3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3월부터 첫째주 일요일(오후 2~8시)마다 운영에 나섰다. 대표 슬로건은 사투리와 걷기라는 메시지가 어우러진 '걷자잉(ing)'이다. 이 안에 '찍어잉', '쉬자잉', '줄여잉', '놀자잉' 등 공간을 마련했다. 매달 테마별로 ▲4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유소년 축구대회 ▲5월 어린이날 행사 ▲6월 오징어 게임 ▲7~8월 여름 물(水) 관련 행사 등을 운영했다. 동구는 충장축제 기간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금남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말에는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 맞이 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광주 지역 기온이 상승하면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수족구병 등)이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수족구병 검출률은 6월 셋째주 28.6%에 불과했으나, 6월 넷째주 100%로 급증했다. 7월에도 높은 검출률이 지속돼 첫째주 93.3%, 둘째주 86.7%, 셋째주 76%, 넷째주 83.3% 등 7월 한 달 평균 검출률은 84%에 달했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0∼6세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전파경로는 감염자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바이러스로 오염된 장난감, 식기, 식품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대표적 증상은 손, 발, 입안에 생기는 수포성 발진과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며,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족구병은 약물치료 후 7∼10일 내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간염 등 중증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예방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며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집단생활을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김진찬 칼럼리스트 | 결혼 시장의 '가치 투자' 왜 한국 남성은 일본에서 '우량주'가 되는가? 최근 한일 국제결혼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이유를 ‘한류’나 ‘개인의 취향’ 같은 막연한 단어로만 이해하고 있다.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수많은 커플을 상담하며 데이터를 분석해 온 전문가로서, 나는 이 현상의 핵심에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마치 주식 시장의 ‘가치 투자’와도 같은 흥미로운 원리가 숨어 있음을 발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많은 한국 남성들이 가진 고유한 특성들이, 한국의 치열한 결혼 시장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거나 때로는 ‘구식’으로 저평가받지만, 일본의 결혼 시장에서는 매우 희귀하고 가치 있는 ‘프리미엄 자산’으로 재평가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국 남성 특유의 ‘책임감’과 ‘리드하는 태도’를 생각해보자. 연인을 위해 데이트 코스를 미리 계획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걱정 마, 내가 해결할게”라고 말하는 모습. 현대 한국의 연애 시장에서는 때로 이런 모습이 ‘가부장적’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결혼에 소극적인 ‘초식남’ 현상으로 인해, 미래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사’를 통해 사면·복권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 대상 명단에는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 이날 사면심사위 논의에서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 결과를 상신한다. 명단은 오는 12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물론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 단계가 남아 있다. 다만 조 전 대표가 법무부의 심사 대상에 오른 만큼, 사실상 사면·복권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법무부 검찰국과 소통을 거쳐 심사 대상 명단을 법무부로 넘기는 만큼 사면심사위 대상자 명단에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잘못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판했다. 송언석 국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과 화합에 긍
장염과 수포는 물론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비브리오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산물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시중 유통 수산물과 지역 도매시장 수족관수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을 모니터링한 결과 1~4월 2.2%에 불과했던 검출률이 5월 6.3%, 6월 17.7%, 7월 26.9%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경우 검사한 26건 중 7건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비브리오균이 급속한 증식한 결과는 분석이다. 이번에 검출된 시료는 주로 수족관수와 손질되지 않은 패류에서 확인됐다. 생식용으로 유통되는 수산물에서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경우 발열·오한·설사·복통·구토 등 장염 증상은 물론 상처 감염 땐 부종·발적·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만성간질환자, 당뇨 환자 등 면역 저하자는 패혈증이나 쇼크 등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광주보
광주 북구가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불거졌던 본촌산단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논란이 된 2개 항목만 공개한 채 나머지 항목은 비공개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북구에 따르면 본촌산단과 인근 지역 총 13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민간 업체에 의뢰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과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은 불검출되거나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 하지만 북구는 TCE, PCE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생활용수 수질검사 항목에 대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항목에는 납, 수은, 비소 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공개된 항목이 문제가 됐던 발암물질 2종에만 국한되면서 정작 지하수를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구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정보가 제3자의 이익에 영향을 줄 경우 해당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에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구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제3자, 즉 본촌산단 내 기업과 관련돼 있어 동의 없이는 공개할 수 없다"며 "다른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있다면 해당 기업에 사용
태권도진흥재단과 대한태권도협회가 개최하는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가 오는 28∼31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그랑프리 챌린지는 올림픽 출전 기회 및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과 태권도진흥재단이 2022년 신설한 국제 공인 대회다. 5일 주최 측에 따르면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과 김유진(이상 대한민국), 피라스 카투시(튀니지), 앨시아 라우린(프랑스)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35개국 53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박태준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태권도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입상자들은 상금과 올림픽 랭킹 점수를 받으며, 1·2위 선수는 내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무주 태권도원 2026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을 얻는다.
광주시가 고령 운전자 등 교통약자들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 기술을 개발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자동차산업 기술개발 사업(스마트카)’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고령 운전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통안전 기술과 편의 기술을 개발해 실증·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고령자 등 교통약자 운전자들의 인지적 한계와 상황 대응의 어려움을 보완해 주행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 중인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활용한다는 것이 특색이다. 총 101억9000만원(국비 70억원, 민자 31억9000만원)이 투입돼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교통약자 주행패턴 분석을 위한 내·외부 인지센서 융합과 모듈 개발, 맞춤형 음성·사용자 경험(UX) 적용 인공지능(AI) 기반 능동형 운전자 도움(어시스턴스)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평가 검증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이다. 광주시는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10년 동안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인다. 올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던 손흥민이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난다고 알렸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하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새로 이적할 팀이 어딘지 묻는 질문에 "이 자리는 어디로 결정한다고 이야기를 드리려고 온 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조금 더 결정 나면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나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팀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고,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
정부가 이달부터 비수도권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최대 2,00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걸린 ‘소비 복권’ 이벤트를 시작한다. 기획재정부는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전반적인 소비 회복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비수도권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소비 복권 이벤트는 오는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 소재 전통시장과 음식점,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5만 원 이상 누적 카드 결제를 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등 10명에게 각 2000만 원, 2등 50명에게 200만 원, 3등 600명에게 100만 원, 4등 1365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당첨자는 총 2025명이며, 전체 당첨금 규모는 약 10억 원이다. 응모권은 결제금액 5만 원당 1장, 최대 10장까지 주어진다. ‘상생 페이백’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상생 페이백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응모도 가능하다. 2~4등은 수도권 결제자도 응모 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5년 9월 1일자 교장·원장, 교감·원감, 교육전문직원 364명에 대한 인사를 8월 7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교장·원장 188명, 교감·원감 100명, 장학관·교육연구관 27명, 장학사·교육연구사 49명을 승진·전직·전보 발령했다. 급별로는 유치원 20명, 초등 183명, 중등 161명이 자리를 옮겼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도내 교육 여건 변화와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의 핵심 정책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실현되고,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육의 중심은 늘 학생이며, 그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수업과 학교 자율성, 행정 지원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이번 인사를 통해 그간 축적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컬 전남교육과 미래교육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 2025. 9. 1.자 교육공무원 인사발령 ▣ 초등 ◇교장 승진▲여수서초 김영수
한국교통안전공단(TS) 광주전남본부는 12월까지 소형 화물차 뒷바퀴 조명등 설치 사업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공단은 전남 순천에 등록된 고령자와 소형화물차를 중심으로 100대를 선정해 차량 하단 후면부에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야간 추돌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소형 화물차는 20%, 고령 운전자는 37.2%를 차지했다. 공단은 야간 사망자도 지난해보다 66%증가한 점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공단은 보급형 DTG(디지털 운행기록장치)도 장착, 50대를 선정해 운전자의 운전 행태와 위험운전 다발지점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과속, 급정거, 야간주행 등 위험 운전 피드백을 운전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운전자가 안전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교통플랫폼 '위드라이브'도 연계해 안전 미션 수행 시 실시간 보상을 제공한다. 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효과를 검증해 타 지역 확산 방안도 마련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테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사고 예방 성과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