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e커머스 플랫폼에서 관련 선물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용돈 박스' 등 용돈과 관련된 아이템이 검색어 최상위에 오르는 등 용돈이 어버이날 선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4월 21~27일) 어버이날 관련 검색어는 직전주 대비 228% 증가했다. '어버이날 용돈박스', '어버이날 감사패', '어버이날 카네이션' 등이 연관 검색어에 올랐다.
'어버이날' 관련 검색어 순위는 '어버이날 선물'이 가장 많았고 ▲어버이날 용돈 ▲어버이날 용돈박스 ▲어버이날 카네이션 ▲어버이날 화분 ▲어버이날 감사패 ▲어버이날 용돈봉투 ▲어버이날 카드 ▲효자효녀 어버이날 꿀템 ▲용돈 이벤트, 현금봉투 등이 10위에 올랐다.
오늘의집의 어버이날 관련 쇼핑 아이템 약 2000개 중 상당수는 용돈과 관련한 아이템이다.
과거에는 카네이션이 가장 대표적인 어버이날 선물이었다면 최근에는 '현금 용돈'이 확고한 대세로 자리잡은 셈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이제는 용돈을 '어떻게 드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효자 효녀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의 인기가 많다"며 "쌀포대, 세금 체납 고지서, 한약 상자 등의 용돈박스 및 메시지를 각인한 원목 상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네이션을 선물하더라도 카네이션 형태의 디퓨저 등 오래 두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어버이날과 관련한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어버이날 선물 추천 리스트나 용돈 이벤트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는 1만~4만회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직장인 정소연(38)씨는 "결혼 후 첫 명절이라 용돈을 그냥 봉투에 넣어 드리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고 싶어서 쌀포대 용돈봉투를 골랐다"고 말했다.
지폐를 넣을 수 있는 어버이날 감사패를 구매한 이성호(42)씨는 "그냥 돈만 드리기는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감사패로 주문했다"며 "금방 시들어 버리는 카네이션보다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선물로 용돈이 대세로 떠오르며 이를 어떻게 '센스있게' 전달할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용돈 꽃다발' '용돈 부채' 등 어버이날 부모님께 용돈을 선물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이 같은 방식이 대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단순히 현금을 준다기보다는 더 의미있는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용돈박스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