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송정역 확장공사가 6차례 유찰 끝에 7번째 만에 공사업체와 계약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광주송정역 확장공사 사업자 입찰을 통해 1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10월 1일 최종계약한다.
지난해 1월부터 업체 선정에 나선 이후 7번째만의 공사업체 선정으로 예산은 387억원이 책정됐다. 완공 예정시기는 2028년 9월이다.
KTX 등 열차 운행과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사는 주로 야간에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광주송정역 확장 공사는 역사 면적을 5700㎡에서 1만1000㎡로 2배가량 확대하고 낡은 대합실과 승강장, 편의시설 등을 개선한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5차례 입찰 공고를 냈지만 낮은 공사비로 인한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업체 참여율이 저조해 모두 유찰됐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공사비를 증액하고 사업 참여 자격을 완화해 입찰을 진행한 끝에 A건설사를 선정했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또 무산됐다.
7번째 도전만에 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공사가 완료되면 광주송정역은 2028년 9월부터는 확장된 모습으로 이용객들에게 발전하고 있는 광주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1913년 10월 보통역으로 문을 연 광주송정역은 2014년 4월 호남고속철도 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역으로 자리 잡았다.
개통 이후 지난 2014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327명이었지만 지난 2022년 기준 1만144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송정역 확장이 완료되면 지역의 관문이 넓어지고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주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호남이 발전하는 모습을 시시각각 전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