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조정호 부장검사)는 마약류 밀수·유통 사범을 집중 수사를 벌여 올 상반기에만 총 30명을 입건하고 17명을 직접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시가 2억3000만원 상당 야바·필로폰 밀수입 사건, 유흥가 일대 조직적 케타민 유통 사건 등을 적발하기도 했다.
광주지검은 지난해 12월 태국 소재 마약 밀수 조직이 태국에서 국내로 시가 2억3000만원 상당 야바 1만17정, 필로폰 310g을 국제우편물에 은닉해 밀수입한 사건을 수사해 국내 수령책·유통책인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공범 1명은 추가 구속 수사 중이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마약사범 4명은 1심에서 최대 징역 10년, 징역 6~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또 유흥가 일대에서 케타민 300여g을 소지, 유흥주점 종업원·손님 등에게 1100만원 상당의 케타민 약 58g을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마약류 공급책과 유통책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
투약자인 유흥주점 종업원·손님 등 12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은 마약류 밀수사범 단속에 그치지 않고, 관련 압수물을 분석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범죄 취약지 유흥가에서 조직적으로 공급·유통하고 이를 상습 구매·투약한 범죄까지 집중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마약사범들이 지니고 있던 야바, 필로폰, 케타민 등 합계 3억5500만원 상당 마약류를 압수하기도 했다. 이는 3만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마약류 국내 밀반입·유통 시도를 원천 차단했다"며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