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나주시 문화․관광 콘텐츠 연구회(대표의원 김철민)’는 지역 맞춤형 문화․관광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통영시를 비롯해 거제시, 김해시, 진주시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와 성공 사례를 살펴봤다. 연구회 위원인 김철민·임성환·황광민 의원은 첫 일정으로 통영시를 방문해 통영국제음악당과 이타라운지에서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을 체험하며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논의와 지역성을 반영한 고유 콘텐츠 발굴이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의 핵심임을 확인했다. 이어 거제시에서는 옛 수산물 가공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아그네스 파크를 견학하며 자연·역사·문화가 융합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튿날 김해시에서는 건축도자 특화 분야를 기반으로 지역 인지도를 높인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을 방문해 나주시 접목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복합문화독서공간인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과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언엔드를 둘러보며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의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진주시에서는 전통산업인 실크를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강화한 진주실크박물관을 견학하며 전통산업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판사의 품격과 시민의 법감정 법정은 논리의 공간이지만, 그 논리를 받아들이는 주체는 사람이다. 국민은 판결문보다 판사의 태도에서 정의를 느끼며, 문장보다 눈빛에서 신뢰를 얻는다. 법은 본질적으로 냉정하다.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을 다루는 재판이 오로지 조문만으로 판단된다면 그 법은 ‘정의의 껍데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사법의 품격은 법의 냉정함과 인간의 따뜻함이 서로를 보완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 판사의 품격은 말 한마디, 태도 한순간에 드러난다 법복은 권위의 상징이지만, 그 권위는 품격에서 나온다. 품격은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경청과 절제의 태도에서 드러난다. 국민은 판결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판사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는 확신만으로도 법정을 신뢰하게 된다. 반대로 무심한 표정, 차가운 말투, 일방적 결론이 주는 냉소는 사법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판사의 언어와 자세는 곧 법의 얼굴이다. 국민은 그 얼굴을 통해 정의의 표정을 읽는다. ◆ 시민의 법감정은 정의의 나침반이다 사법부는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는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그 말은 ‘감정을 무시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이상모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유치전략 마련을 위한 ‘전북전주 Team Korea 올림픽 유치전략 심포지엄’을 11월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민주당 전현희 수석 최고위원실이 주최하고 전북도, (사)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사)한국올림픽유산협회가 주관하는 이 심포지엄은 전북과 서울, 대구, 광주 등 연대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올림픽 유치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만에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하는 전 국민의 유치 염원을 담아 확산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심포지엄은 대한체육회,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좋은 정책포럼, 한국정책포럼, 한국효도회, 폴라리스에서 후원한다. 발제는 계은영 한양대 교수와 정관호모노플레인 대표가 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 전략과 올림픽 유치의 의미 등을 발표한다. 계은영 교수는 “전북전주는 지속가능성과 지역균형발전을 기반으로 향후 IOC가 요구하는 미래형 올림픽 모델에 부합하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분산형 개최 모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역사의 한 장면을 현장에서 함께하고픈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3일 전남 고흥군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3단 기체 조립을 마치고 지난 19일 최종 총조립 작업에 돌입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오는 27일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의 야간 발사로 대낮보다 관람 여건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긴장감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관람 명소는 고흥군 영남면 우주 발사전망대다. 나로우주센터와 직선거리 17㎞에 자리 잡았으며 지상 7층, 높이 52.15m 규모다. 층별로 우주도서관, 옥외전망대, 회전전망대, 계단전망대 등 발사 장면을 지켜보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단 발사 당일 200명에게만 출입이 허용된다. 이미지 확대고흥 우주발사전망대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고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망대와 인접한 남열 해돋이해수욕장에도 수천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고흥군은 관람 지원·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동일면 봉남 등대는 나로우주센터와 더 가까워 현지인들이나 사진 동호인들이 추천하는 곳이다. 이밖에도 고흥에서는 북적이는 곳이 아니더라도 한적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도로 공사로 인해 백운광장 도로 통제가 확대된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공구 공사로 인해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남구 대남대로 주월교차로~백운교차로 280m 구간의 도로 통제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통제로 인해 기존 편도 3~4차로가 편도 2~3차로로 줄어든다. 이 구간은 도시철도 건설공사와 대남대로 지하차도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복공판 지지대 제거 작업을 앞두고 폭 10m의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부분 통제를 결정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 안내 표지판·플래카드 설치, 월산마을·미래아동병원 등 신호수 추가 배치 등을 추진한다. 차량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에게 우회도로·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통제 구간 차량 우회도로는 농성교차로에서 백운광장 방향, 월산마을 입구 교차로에서 양궁장 방향, 광주대에서 백운광장 방향, 호반힐하임 교차로에서 양궁장 방향, 남광주(봉선·방림)에서 백운광장 방향, 미래아동병원 교차로에서 기독병원(수피아여고) 방향, 봉선동에서 백운광장 방향, 대화아파트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김지안 기자 | 광주광역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우리는 동화작가’를 기반으로 한 연구가 KCI 등재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동화를 기획·창작·출판(E-BOOK)하는 과정을 실행한 본 프로그램은 지역 공교육의 혁신성과 교육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우리는 동화작가’ 프로그램은 교육부 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지역 기반 교육 혁신 모델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늘봄학교 초등학생들의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송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진은 이번 성과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초등학생들의 창의 역량 신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객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무인도로 돌진해 좌초한 사건을 수사 중인 해경이 일등항해사와 조타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좌초 사고가 난 퀸제누비아2호 일등항해사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B씨에 대해 중과실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17분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무인도인 '족도'와 충돌하기 1600m 거리 전 여객선의 방향을 변경(변침)하지 못하거나, 조타를 제대로 안 한 과실로 승선원 3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휴대전화를 보고 있느라 자동항법장치로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다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해역은 섬과 암초가 많아 수로가 비좁은 '위험 구역'으로 대형 여객선의 경우 수동 운항으로 전환해야 하는 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A씨와 함께 조타실에 있던 B씨는 해경 조사에서 '조타기 앞에 있었다. 하지만 난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 한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려 100여m 앞에서야 사고 위험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임 향 기자 | 사단법인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김희연 대표가 11월 21일 충북 수안보에서 진행된 ‘소외계층 탈북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해마다 그러하듯이 올해도 빠짐없이 김희연 대표는 여러 기관과 단체 전국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정성껏 담근 김장을 홀로 사는 탈북민과 생활이 어려운 탈북 가정에 전달 하였다. 그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사각지대에 놓여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며, 탈북민들이 가슴속 깊은 곳에 묻고 사는 서러움과 외로움, 그리움의 고통을 치유하고 도움이 될수 있는 계기인 김장나눔은 큰 의미가 있다"며 "고마운 분들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선두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작은 나눔과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어 맘이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김희연 대표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끝까지 남아 봉사하는 실천형 리더”라며 “오늘의 김장 한 포기에는 대표의 진심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봉사에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3년째 함께 함으로
(서울=한국벤처연합뉴스) 송인경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관내 우수학습동아리 ‘이큐브’가 최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2025 전국평생학습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기반 학습공동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한 이 대회 본선에는 전국에서 10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서대문구 대표로 출전한 ‘이큐브’는 이화여자대학교 중앙환경동아리로 ‘기후 위기 대응’이란 공공의 주제를 공동체 실천으로 연결한 사례를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큐브’는 2017년 ‘기후 위기의 무력감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결성됐으며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 ▲청소년 환경교육 ▲친환경 캠퍼스 제도 개선 제안 ▲환경 인식 개선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서대문구 우수학습동아리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활동 기반을 넓혀 지역과 대학을 잇는 환경학습공동체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구는 평생학습을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지역을 움직이는 학습공동체 구축의 핵심 전략으로 보고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 왔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큐브의 이번 수상은
(서울=한국벤처연합뉴스) 송인경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20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LID홀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공감e가득) 사업’에서 AI-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 안전 플랫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전동보장구 이용자의 사고 위험을 낮추고 이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AI-IoT 기반의 안전망을 구축했다. 주민,지자체,민간기업이 함께하는 협업 구조를 마련해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 모델을 구현한 점이 종합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IoT 센서를 전동보장구에 부착해 사고를 자동 감지하고 관제센터와 연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안전사고 발생 시 자동 알람을 전송하고, 주변 CCTV 영상을 즉시 표출해 119 다매체 신고와 연계된다. 이 기술을 통해 지역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노인복지관 등이 제공한 생활기반 데이터를 AI 분석으로 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로 이용하고, 약 3만 건에 달하는 주행 경로와 충격 강도 데이터를 분석해 이동 불편 지역을 찾아내고 도로 정비 우선 구간을 도출했다. 또한,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동보장구 이용자,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인간의 ‘몸’을 가질 수 없고, 인간만이 가진 감성·사유의 능력은 결코 대체되지 않는다. 교육은 그 ‘인간다움’의 힘을 키우는 일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이 26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개최한 인문학 강연회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은 AI 시대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교육, 역사,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는 전남 초·중·고 교 직원과 학부모 50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교육을 “백년대계, 나아가 천년대계를 내다보는 일”이라 규정하며, 지식을 축적하는 능력보다 “몸을 포함한 인간 전체를 기르는 전인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올은 AI가 다루는 영역은 어디까지나 숫자화되고 정형화된 지식 체계일 뿐,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문화적 힘은 인간만이 갖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정보가 서로 교섭하는 단계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면 인공지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그럼에도 AI는 인간이 지닌 감수성과 품격, 그리고 ‘왜?’라고 묻는 사유의 힘은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모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강현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은 21일 열린 제423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북형 전 생애 AI 교육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먼저, 전 세계적으로 산업과 사회가 AI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전북이 확보한 1조원 규모의 피지컬 AI 국가 산업은 지역 성장과 혁신을 이끌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술과 인프라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진정한 경쟁력은 도민의 AI 역량에서 출발한다”며, AI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전북의 AI 교육이 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청년 구직자, 중소기업 재직자,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농어촌 주민 등 대대수 도민이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2026년 AIㆍ디지털 교육 대전환’추진 계획은 기대와 달리 대부분 기존 사업의 확대 수준에 그치며,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교육과 충분한 전문 인력 양성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타 광역지자체 사례를 들며, 전북자치도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참여 가능한 AI 캠퍼스와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경기도는 ‘AI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