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형을 쏙 빼닮아 전남 나주의 9경(景)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영산강 느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나주시는 영산강의 아름다운 비경과 역사·지리적 상징성을 조망하는 전망대를 동강면 곡천리 일원에 세우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산강 하류인 이곳은 강의 물길이 한반도 지형을 닮은 곳으로 강폭이 500∼600m에 달하는 등 강원도 영월 동강과 비교해도 월등히 넓고 웅장하다. 나주시는 총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전체 면적 800㎡에 높이 43m(5층)의 전망대와 야외마당, 각종 조경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전망대는 외부 환경에 강하고 유지와 관리 효율성이 높은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강화유리 등을 활용하고 360도 파노라마 뷰를 확보해 다양한 각도에서 영산강과 주변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간에는 미디어 프로젝션과 조명 연출을 통해 영산강의 곡선미와 한반도 형상을 테마로 한 화려한 야경을 선보인다. 올해 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착공, 2027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반도 지형 전망시설이 완공되면 영산강의 수려한 경관과 나주의 지리적 상징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총 450만 장을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할인권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준비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전국 영화관에서 동시에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발급하기 때문에 지역별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영화관별로 남은 할인권은 9월에 추가 배포 예정이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9월2일까지 영화관람 예매 시 요일 제한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고, 이용처별 1인당 2매씩으로 제한된다.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 외에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영화관, 실버영화관 등 다양한 형태의 영화관에서도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템상 누리집에서 할인권을 제공할 수 없는 영화관에서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영화관 목록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권을 사용하면 영화관 입장권 1매당 60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할인 이후 입장권 가격이 1000원 미만이 되면 관객에게 최소 부담액이 1000원을 부과한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우대 할
전남 목포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무원 사칭 및 허위 공문서 사기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 남성이 목포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관내 업체에 전화를 걸어 목재 자재(합판) 구매를 요청하는 허위 공문서와 명함을 보냈다. 그는 이후 납품 계약을 유도한 뒤 피싱용 전화번호를 전달하며 제세동기 대리 구매까지 요구했다. 업체가 시청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공문서 위조와 사기 행위임이 드러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목포시는 밝혔다. 목포시는 공무원 사칭 피해 예방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기 행위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공문서를 위조하고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 계약을 시도하는 사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며 "목포시 명의의 공문서라 하더라도 반드시 진위를 확인하고 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시청 또는 경찰(112)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발행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물품 구매 등을 내세우며 허위 공문서, 위조된 공인 날인 8건, 공무원증 위조 3건 등의 사례를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기범들은 주로 가짜 명함이나 공무원증, 위조된 공문서 등을 제시하며 민간업체를 상대로 물품 구매와 물품납품계약 등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팩스(FAX)·휴대전화를 통해 공문서 또는 물품구매 확약서 등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공무원이 현금이나 수수료를 직접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이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신고 112, 광주시 민원콜센터 등에 신고·문의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민간업체에 일방적으로 연락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물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경찰 등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휴가를 맞아 땅끝 해남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해남 달마산 미황사와 두륜산 대흥사를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올해 여름 휴가지로 전남 여러지역을 여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해남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해남 대흥사는 청년 문재인이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곳이다.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마음을 추스르게 된 대흥사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흥사에서 8개월여만에 고시 1차를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문 전 대통령이 공부를 하던 대흥사 대광명전 내 동국선원은 이후 '문재인 고시방'으로 유명해져 간절한 염원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 장소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공부하던 고시방과 대흥사를 둘러본 문 전대통령은 "해남은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남도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름 휴가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
2일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신임 대표(4선·서울 마포을)는 이재명 정부 집권 초반 거대 여당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른바 3대 개혁(검찰·사법·언론 개혁), 내란종식 등을 우선 과제로 강조해온 정 대표는 당 중점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국민의힘 등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는 과제를 안게 됐다. 386 운동권 출신인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1기 민주당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을 지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정 대표와 경쟁한 박찬대 후보도 이재명 1기 지도부 때 최고위원을 지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그럼에도 정 대표가 승리한 것을 두고 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당원 주권 정당'으로 재편되면서 강성 권리당원의 표심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권리당원의 모수가 커지니 의원 조직 표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가장 먼저 개혁 과제를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정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돼 폐기된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광주상공회의소는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산정지구 공공주택 개발 계획의 재조정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LH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이 지역 주택시장의 안정과 도시 계획의 일관성을 저해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요구다. 광주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산정지구 공급 세대수를 대폭 축소하고 공급 방식을 실수요 중심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정지구 개발은 국토교통부가 2021년 발표한 '공공주도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광산구 산정·장수동 일대에 1만4천세대(공공임대 7천·민간 분양 6천800·단독주택 200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광주상의는 지역 주택시장 여건이 이러한 대규모 공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3년 기준 광주 주택보급률은 105.5%로 전국 평균(102.5%)을 상회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024년부터 10년간 민간공원 특례사업(1만2천754 세대), 재개발·재건축(3만6천562 세대), 신규 택지개발(2만9천343 세대) 등 14만 세대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정
광주 서구는 28일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골목형 상점가 전역 지정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열린 대회는 경제·지역산업,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재난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에서 전국 191개 우수사례를 심사했다. 서구는 '서구형 골목형 혁신모델, 지역화폐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자치구 전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과정·성과를 발표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전역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시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으로서 높은 확장성·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과 공직자들의 적극 행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주민 곁에서 '착한 도시 서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한 달간 국내 주요 온라인몰인 네이버, 11번가, G마켓, 동백몰에서 '부산세일페스타' 특별할인전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지역 소상공인 300여 개사가 참여해 여름철 간편식부터 패션잡화, 뷰티·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부산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브랜드를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부산시는 각 온라인몰의 '부산 소상공인 전용관'을 만들어 지역 인기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용관 입점을 희망하는 부산 소상공인은 부산경제진흥원 '소담스퀘어' 홈페이지(www.bssodam.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일부 농산물이 협상 카드로 제시되자 전남지역 정치권과 농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발표하고 "농업을 희생시키는 방식의 통상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2024년 농업소득이 전년 대비 14.1% 감소하고, 한우 농가는 마리당 161만 원 이상의 적자를 떠안고 있는 등 농업 현장은 이미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이 같은 위기 속에서 농축산물 추가 개방은 식량주권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농업 보호를 외치면서도 실상은 협상 때마다 농업을 내주는 모순을 반복하고 있다"며 "농업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 먹거리와 직결된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도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진보당 박형대·오미화 전남도의원은 이날부터 전남도청 앞에서 '쌀·소고기 추가 개방 반대'를 주장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관세 협박은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규범을 벗어날 뿐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양국 간 약속마저도 무시한 것"이라며 "쌀과 소고기 등 농업 부문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생산·배포한 혐의로 현직 서구의회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28일 서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 17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김옥수 서구의원(무소속)을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김 의원이 근거 없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언론에 유포, 정치인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는 주장이 담겼다. 김 구청장은 고소장에서 "구정 질의 당시 중앙공원·마륵공원 아파트 건축과 관련한 답변에 대해 김 의원이 왜곡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부도덕한 자치단체장이라 오해할 만한 표현을 담았다"고 주장했다. 또 "한 민원인이 해당 구정질의 답변과 관련해 서구청장을 경찰에 고발, 다음날 곧바로 취하했지만 김 의원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렇게 악의적으로 생산된 가짜뉴스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 정치인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명예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구청장이 현직 구의원을 고소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김 구청장은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를 반복해 여론을 왜곡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며 "사건 발생 후 다양한 방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2일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61.74%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가 됐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은 38.26%를 얻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의원은 46.91%, 국민 여론조사는 60.4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는 황명선 의원이 이어받게 됐다.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황 의원은 권리당원 대상 찬성·반대 투표를 거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