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벤처연합뉴스) 송인경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올해 9월부터 월 1회 진행해 온 ‘김형석 교수와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이 이달 1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의 마지막 강연을 끝으로 계획된 일정을 마무리한다.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앞선 3차례의 강연에서 삶의 의미, 신념과 가치, 생각과 선택의 기준 등을 다루며 청중들에게 폭넓은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제공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역사를 읽고 미래를 쓰다’란 제목 아래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와 역사의 흐름을 바라보며 급변하는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106세 철학자의 깊이 있는 해석을 들려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그간 김형석 교수님의 경륜과 지혜가 담긴 특강을 통해 삶의 목표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올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이번 강연에도 많은 분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구일암 기자 | 김 씨(88세)는 2024년 7월 25일, 대구의 한 성당 주임신부와 ‘주일학교 발전과 운영 보조’를 위한 기부 협약서를 작성하고, 교구 법인의 계좌로 3억 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별다른 수입이 없는 고령자인 김 씨에게 생활비, 병원비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쳐오자 가족들이 기부 사실을 알게 됐다. 치매 진단을 받은 김씨의 기부가 부당하다는 생각에 가족들은 교구에 기부금 3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기부자는 스스로 고귀한 결정을 하셨고, 기부금은 이미 주일학교에 사용되어 반환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 가족은 “3억 원은 아버지가 평생 모은 거의 전 재산”이라며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이런 거액을 기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당시 교구 측이 ‘가족 동의 여부’를 확인한 정황이 있는데, 이는 내부에서도 고령자의 판단 능력에 의심을 가졌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2025년 12월 10일 현재, 대구지방법원에 기부금 3억 원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교구 측은 “원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교구의 설명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11일 의정부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작은도서관 운영 현황과 주민 이용 여건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공간 활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그동안 ‘열린 공간에서 열린 소통이 나온다’는 믿음으로 생활권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머물 수 있는 공유공간을 점차 늘려 왔다. 이번 현장 점검 역시 주민 생활과 맞닿은 공간 운영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 □ 누구나 머무는 열린 사랑방…의정부1동 주민센터 2023년 12월 신청사로 이전한 의정부1동 주민센터는 1층 전체를 주민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작은도서관과 카페, 열람석 등을 갖춘 이 공간은 일상적으로 책을 읽고 머무는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커다란 창으로 햇살이 드는 자리에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연평균 약 1천900명 이상이 이용하고 6천894권의 자료를 보유하는 등 꾸준한 이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간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청취하며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 전시‧카페‧놀이공간이 한
전라남도는 국가 농업 AX(AI전환) 혁신 플랫폼과 연계한 핵심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3대 사업이 2026년 정부예산에 대폭 반영·증액되면서, 전남 농업이 미래형 농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영된 사업은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총사업비 450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 구축(총사업비 400억 원)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총사업비 300억 원) 등 총 1천150억 원 규모다. 모두 무안군 일원에 구축될 예정이다.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스마트농기계·드론·자율주행 장비·스마트팜 기자재 등 첨단 농업기술 기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 플랫폼이다. 전시·홍보관, 수출상담실, 기업 지원 사무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다목적 비즈니스 거점으로, 국내 농업기술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도가 지속해서 건의한 핵심 사업이다. 이번 예산 반영으로 케이(K)-농업 AX 혁신 플랫폼의 기업지원·수출지원 기능이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새롭게 반영된 농업 AX 실증센터 구축은 스마트 농기계, AI 솔루션, 자동화 장비 등 다양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실제 농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시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겨울철 소비가 증가하는 탕·찌개·국류 취급 배달전문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8일부터 19일까지 위생관리 현장점검 및 맞춤형 지도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취약한 조리·보관 단계의 위해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업소별 취약사항을 진단해 개선 방향을 안내해 시민이 안심하고 음식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시한다. 광주시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9명을 6개반으로 편성해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지역 식품접객업소 400곳이며, 일반·휴게음식점 등 탕‧찌개‧국류 취급업소(4분기 배달음식점 점검 제외)를 중심으로 구성해 자치구 관리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주요 내용은 ▲영업자 준수사항 및 위생교육 이수 여부 ▲조리시설·기구의 청결관리 ▲위생모·마스크 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ATP 측정기를 활용한 조리장·종사자 손 위생 상태 확인 등 즉시 개선 가능한 사항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진행한다. 감시원은 지도 과정에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복·위생모·마스크 등 위생복장을 착용하고, 업소 출입 때 신분증과 관련 서류를 제시해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방식으로 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4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관내 동네 상권 82곳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이후 온누리상품권 가맹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관내 온누리상품권 가맹률은 지난 3일 기준으로 53.3%인 것으로 집계됐다. 골목형 상점가 82곳에 있는 점포 6,660곳 가운데 3,552곳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등록하면서, 소비자들이 동네 상권에서도 자유롭게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관내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부터이다. 구청에서 골목경제 활력과 소상공인 및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집중 발굴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상인들 입장에서는 가맹 등록에 따른 추가 결제 수단 확보로 매출 증대 기대 및 정부 공모사업 참여 기회가 보장되고, 소비자들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으로 상시 10% 할인에 환급까지 최대 2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계경제에 유리한 선택지가 되고 있어서다. 실제 남구는 지난 8월말부터 구청 39개 부서 직원 140여명과 가맹 등록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채용한 기간제 근로자 7명까지 투입해 관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에 휘말려 아직까지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노동자 2명이 현장 지하 2층에 매몰돼 있을 것이라는 소방당국의 추정이 나왔다. 시공사는 하중이 늘어나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뒤에야 동바리(지지대)를 설치할 예정이었다고 설명, 붕괴가 예견됐음에도 안전불감증에 조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광주시소방본부 등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미구조된 매몰 노동자 2명이 지하 2층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안균재 광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 두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었던 위치를 추정한 결과"라며 "지하 1층과 지상1층 각 콘크리크 두께와 각종 기자재·구조물 등이 뒤엉켜있어 절단을 해가면서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콘크리트 강도는 완전히 굳지 않은 채 얼어있는 상태다. 철골시공업체에서 소방을 도와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 안정화 작업은 현재 안전점검 중이다. 와이어를 보강한 뒤 크레인 작업에 나선다"고 했다.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과된 시간, 날씨,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울것 같다"며 "골든
전북 전주시는 정원 규모와 행사장을 대폭 확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내년 4~5월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내년 박람회는 기존 전주월드컵광장에 더해 덕진공원 일대 7만㎡가 새롭게 행사장에 포함되면서 도심 대표 공원 두 곳을 잇는 대형 정원축이 조성된다. 월드컵광장에서는 산업전과 체험 프로그램을, 덕진공원에서는 정원전시가 운영된다. 특히 정원 조성 규모는 기존 5곳에서 45곳으로 늘어난다. 시가 주관하는 '코리아가든쇼' 작가정원 6곳, 서울시와 협력한 우호정원 1곳, 시민 참여 정원 38곳이 도심 전역에 조성돼 전문성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정원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시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원산업 전시, 전 연령 참여 프로그램, 시민 가드닝 교육 등 콘텐츠를 확대해 실질적인 '대한민국 대표 정원산업박람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는 박람회를 계기로 덕진공원·월드컵광장 일대를 정원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육성하고, 생활권 정원 확대를 통해 정원문화를 도심 전반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영섭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 개소수
광주가 국가대표 반도체 첨단패키징 거점으로 육성된다. 연구개발 기반 구축(실증 인프라)과 인력 양성(연합공대) 등 전방위로 지원하고 산-학-연 역량을 서남권에 결집해 ‘반도체 세계 2강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에 따르면 정부는 1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광주를 국가대표 반도체 첨단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정부 전략으로 공식 발표했다. 정부가 발표한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에는 ▲세계 최대·최고 클러스터 조성▲NPU 개발 집중투자 ▲상생 파운드리 설립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 ▲글로벌 No.1 소부장 육성 ▲반도체대학원대학 설립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등이다.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추진한다. 이 중 광주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분야의 국가대표 거점도시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등 지정 ▲칩 제조-패키징 기업의 합작 팹 건설 지원 ▲반도체 연합공대 구성 등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기업의 R&D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인권을 도정 최우선 가치로 세워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는, 모두의 존엄이 빛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세계인권선언 77주년 기념 메시지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며 존엄함을 확인한 역사적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라남도 인권 기본 조례’ 제정, 전담부서 설치 등 인권행정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동부권과 서부권에 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이주노동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도민인권보호관, 도민명예안전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인권보호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발생한 나주 지게차 사건과 염전 장애인근로자 노동착취 의혹 등은 여전히 인권취약지대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취약사업장 노동환경 실태조사 강화와 인권침해 발생 시 즉각 사업장 변경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세계인권선언 정신은 사람을 하늘로 여긴 인내천 사상과 모두가 조화롭게 사는 대동세상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나의 존엄만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의미를 더한 ‘제1회 북구 무등문학상 시상식’을 10일 오후 2시 광주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역 문학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성취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으며,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해 북구의회 의장, 문학 관계자, 수상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상은 소설가 김종광(1972년생)에게 돌아갔다. 김 작가는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소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희곡)로 등단했으며, 신동엽문학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등을 수상한 중견 작가다. 심사위원단은 “스러져가는 농촌을 배경으로 변방으로 밀려난 소박한 이들의 삶을 실감 나는 리얼리즘으로 그려냈으며, 웃음의 미학과 문장력이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품상(운문) 부문은 손석호 시인(1965년생)이 「울음을 망치질하다」 외 4편으로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노동 현장의 실존적 고통과 산재의 아픔을 과장 없이 묵직하게 담아내며, 생생한 은유와 시적 기량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작품상(산문·평론) 부문은 서영지 작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야생동물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영산강유역환경청, 5개 자치구,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3개 반으로 운영된다. 단속은 지역 야생동물 서식지와 철새도래 지역, 건강원 등 밀렵·밀거래 우려가 있는 식품취급업소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겨울철은 철새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야생동물들이 월동을 위해 모이는 시기다. 광주시는 이 시기를 노린 밀렵·밀거래 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있어 해마다 집중 단속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단속 내용은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 ▲불법 포획 야생동물 가공․판매·취득 행위 ▲불법 엽구 제작 및 판매 행위 등이다. 특히 올무·덫·뱀그물 등 불법 포획을 위해 설치된 각종 불법 엽구를 집중 수거한다.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되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야생동물 불법 포획이나 밀렵 행위를 목격하면 환경신문고(국번없이 128)나 관할 지방자치단체, 경찰서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 고재희 환경보전과장은 “야생동물의 불법 밀렵과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