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 아파트에서 '주정차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면 찾아가서 칼로 찌른다'는 메모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 차량 앞유리에 '스티커 붙이면 찾아가서 칼로 찌른다'는 메모가 붙은 데 대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메모를 찍은 사진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광주시 서구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붙어있는 문구. 지상 주차 허용시간 밤 10시~오전 8시까지인데 위반 스티커를 붙인 것에 화가 나서인지 이런 무식한 문구를 (썼다). 아파트 단톡방엔 무섭다고 난리라더라'고 썼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 형사팀에 사건을 배당하고 '공중협박죄'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협박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취지로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이다. 불특정 다수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한 경우 실제 피해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20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협박성 글이 적힌 메모가 놓여있던 차량의 주인은 자신이 쓰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광주 북구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긴급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북구의 재난관리기금을 재원으로 상습침수지역 내 상가의 침수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실시된다. 지원 대상은 북구 용봉로 주변(북구청 사거리~신안교), 신안교 일대, 운암시장, 공구의 거리에서 사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이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이력이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에서 확인돼야 한다. 지원 금액은 상가당 최대 300만원이다. 이를 초과하는 설치비용은 지원사업 신청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북구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2회 이상 침수 피해 이력이 있거나 자기부담률이 높은 소상공인을 사업에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총 170여 개소를 최종 선정해 내달까지 차수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은 14일까지다. 차수판 설치를 지원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북구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구비서류를 북구청 안전총괄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북구는 이달 말 이번 사업과 동일한 규모로 2차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북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게시한 중학생이 제주에서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A군의 글로 인해 신세계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4천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인터넷 게시글이 허위로 확인된 후 정상 운영했다. A군은 글을 올린 지 6시간 여만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IP(Internet Protocol)추적을 통해 게시글을 올린 범인이 제주에 있다는 것을 특정해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부모 입회하에 게시글을 올린 사실을 자백했으며, 경찰은
세계 양궁인들의 대축제인 '광주 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는 9월5일 개막에 맞춰 경기장, 수송·숙박 등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켓 사전예매, '나만의 우표' 발행, 자원봉사자 발대식도 속속 이뤄지면서 대회 열기가 달라오르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양궁연맹(WA)의 규정에 부합하도록 경기장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양궁장 폭을 기존 210m에서 좌우 각 10m씩, 총 20m를 확장하고, 장비 보관실 등 다목적공간도 새로 조성했다. 고사된 잔디는 새로 식재하고, 외부 도색, 노후관람석 의자 교체와 함께 특히 휠체어 전용구역과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도심 한복판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는 800석 규모의 임시관람석이 설치된다. 숙박, 수송, 식사 등 운영 전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쾌적한 숙박을 위해 12개 호텔, 총 800여 객실을 확보했고, 각 호텔에서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예·본선 경기장 내에서 점심을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의 임시 폐쇄 기간이 안전시설 설치 공사 지연으로 열흘간 연장됐다. 13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는 제석산 구름다리의 통행 제한 조치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출입 통제는 당초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추락사고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제때 끝내지 못하면서 폐쇄 기간을 늘렸다. 남구는 구름다리 아래에 상단 1천322㎡·하단 548㎡ 규모 와이어 그물망을 2단으로 설치할 계획인데, 그물망을 고정하는 앵커의 천공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구름다리와 맞닿은 4개의 산 중턱에 앵커 90여개를 고정해야 하지만, 최근 내린 비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공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남구는 "그물망을 앵커에 고정하는 작업은 다음 주에 시작하려고 한다"며 "오는 22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쳐 출입제한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개의 산등성이를 이어 지역 대표 산책로 중 하나인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공식 집계가 시작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총 8명이 스스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한 남성이 구름다리 난간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고, 지난 6월에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또다시 실패했다. 특검팀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25분께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며, 물리력도 행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40분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엿새 만에 다시 시도했으나 재차 무산된 것이다. 1차 체포 시도 당시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한 탓에 집행이 무산됐다고 특검팀은 설명해왔다. 특검팀이 '부상 우려'를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체포영장 집행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이날까지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을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면 조사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과 광주교육청이 공동으로 광주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직업역량 강화를 위해 나섰다. 7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광주지역 직업계고 해외 탐방단이 올해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역기업 해외사업장 탐방 프로그램'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교육청과 광주경총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우수 산업현장 탐방 기회를 제공해 진로탐색과 글로벌 감각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단은 이날부터 14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튀르키예 현지에 머물며 ▲호원 오토모티브 터키공장 ▲현대자동차 이즈미트 공장 ▲이스탄불대학교 및 부르사 기술대학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등의 다양한 일정에 참여한다. 현지 기업과의 간담회, 산업 현장 투어, 문화 체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경총은 이번 탐방단의 체류비, 항공료,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산업시설 연계와 방문 협의를 주도했다. 체험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현지 가이드 및 통역 인력을 사전 확보하고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동찬 광주경총 부회장은 "이번 해외탐방이 단순한 견학을 넘어 미래 직무에 대한 실질적
전남도는 김장용 김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작목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작년 가을·겨울 배추는 5천793ha 면적에서 재배가 됐는데 올해 농민을 대상으로 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6천320ha로 9%가량 면적이 늘 것으로 조사됐다. 7월 현재 배추 가격도 10kg 기준 9천15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485원보다 14% 하락했다.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도 2017년 39.9kg에서 2022년 36.5kg으로 줄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배추 재배 농가가 다른 작목으로 변경을 원할 경우 ha당 4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18억원으로 400ha를 다른 작목으로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남과 진도 배추 농가에서는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배추 가격 안정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배추 공급과잉으로 산지 폐기에 53억 원이 들었지만 지난해 배추 작목전환 사업에는 17억 원이 사용돼 3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수증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도민의 소비쿠폰 사용을 장려해 내수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도우려는 취지다. 도 홈페이지나 블로그, 공식 SNS에 접속한 뒤 네이버 폼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소비쿠폰 사용 영수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도는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1인당 커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지역경제의 회복을 돕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손자녀 가족돌보미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미취학 아동(6세 이하)을 돌보는 조부모 또는 4촌 이내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해 맞벌이 가정과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주시는 출산 및 양육 지원 조례 개정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를 거쳐 지원 대상과 돌봄 제공자 범위를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쌍둥이 또는 세자녀 이상 맞벌이 가정에 한해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두자녀 이상 가정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월 지원세대를 기존 200세대에서 400세대로 두배 확대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 확대는 가족내 돌봄자에게도 공적 지원을 제공하는 새로운 돌봄정책의 시작"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가족 모두가 행복한 광주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집중 호우 침수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함께 유형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4일 전남 일부 지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져 주택 94동, 상가 71동, 농작물 8908㏊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방바닥 등 주거생활 공간이 침수된 주택에는 재난지원금으로 350만원을 지원한다. 별도로 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하는 200만원의 의연금까지 더해지면 최대 5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주 영업장 피해에 대해서는 3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전남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20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읍·면·동으로부터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재해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3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료율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일괄 0.5%로 우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과 연계해 최장 5년간 연 2%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납입금 한도 내에서 최대 2000만원을 무이자로 2년간 대출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전남
전남도는 9일까지 지역 내 8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환급행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전남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다.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명절에만 하던 환급 혜택을 여름철까지 확대한 것이다. 참여 시장은 목포 중앙식료시장, 목포 동부시장, 목포 청호시장, 광양 중마시장,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강진읍시장, 해남매일시장, 무안전통시장이다. 행사 기간 중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당일 구매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1인 최대 2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알뜰한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